나 한선영
나는 생각 외로 외로움 많이 타고, 적막을 무서워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 어도 침묵이면 그 적막이 두려워 어떤 말이든 꺼낸다. 마음에도 없는 칭찬도 하고, 하고 있는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공감대 형성을 하려고 노력 한다. 나는 낯을 가지 않는 척을 하려고, 굉장히 사교성 넘치는 척 한다.(아부에 생각보다 능한 편.) 난 오히려 어색하면 말을 많이 한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굉장히 아무 말이나 꺼내고, 재미 없는 농담 해도 깔깔깔 웃는다. 사교성 있는 척 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인간 관계에서 은근히 실수를 많이 한다. 때마다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이제는 좀 나답게 살고 싶다. 나다운 게 뭘까? 나는 구겨진 포장지로 포장 된 건 드리면 턱 터질 거 같은 물방울이다. 글쎄… 누군가 나에게 힘이 되어 주고, 나의 힘듬을 알아 주면 펑펑 운다. 정말 꾹꾹거리면서 울 뻔 했다. 그럴 때마다 강한 사람인척 한다. 강하고 까칠한 척 하지만, 잘 꿰뚤어 보는 사람들은 다 알고 내 속을 건드린다. 그럴 땐 정말 발가벗켜진 상태가 된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다 나를 포장 하는 것 뿐일 수도 있다. 언제쯤 솔직해 질까 그게 참 궁금하고, 다들 몰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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