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한선영 ㅣ 2024. 9. 1. 18:21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엄마 없음 어떡하지?

만약에 시간이 지나서 엄마가 돌아가시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난 말이야.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지만, 누군가 죽음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난 딱 엄마 보다 하루 전날 그냥 없어지고 싶다. 

나는 다 자신이 없다. 

엄마 없이 살아가는 것도 그거를 버텨 낼 자신도 없다. 

많이 좋아지겠지만, 난 그래도 평생을 휠체어와 함께 할 거다. 

엄마도 그렇겠지만 나는 진짜 자신이 없다. 

겁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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