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曜日

한선영 ㅣ 2021. 4. 9. 20:33

안녕하세요? 안녕.

 

시작은 항상 인사로 할게.

 

매일 일기 쓰듯이 그냥 내 감정을 기록해보려고 해.

 

보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안녕하니? 

 

오늘은 아쉽게 산책은 못 했지만 잠시 나갔다가는 왔어. 

 

내일은 벌써 주말이네. 이번 일주일도 어쩌다 보니 지나가버렸어. 

 

내가 글을 쓰는 건 내 우울이나 내 감정들을 조금 더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하고 싶어서야. 

 

술, 담배, 자해, 약

 

이런 거 말고 조금 더 건강한 방법으로 배출하고 싶었어. 

 

글을 쓰다 보면 내 감정도 정리되고, 혹시 모르잖아? 내가 쓴 걸 보고 조금은 위로를 받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공감이 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 

 

글을 보고 좋은 위로를 해준 친구들도 많고 고마워. 

 

어떤 사람들은 글을 보고 '좀 꼴값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편하게 예쁘게 봐주라. 

 

요즘 주위 사람들이 반협박(?)스러운 과격한 걱정을 해주는데 고마워 ㅋㅋ.

 

음.. 사람들은 이유없이 타인을 싫어하기도 하잖아. 

 

굳이 그 사람과 큰 트러블이나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더라도 그냥 싫은 사람도 있잖아. 

 

그렇듯이 지금은 내가 이유 없이 싫고, 조금 이유 없이 우울해. 

 

어느 순간 남에게 정이 떨어지듯이 지금은 나 자신에게 정이 조금 떨어진 시기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가끔 그렇잖아? 별로인 사람 같았는데 작은 이유 하나로 괜찮은 사람으로 보인다던지, 멋져보인다던지. 

 

나도 언젠가 별로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작은 이유 하나로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평소 성격도 조금 나를 가두는 경향이 있어서 계속 나도 내 안 좋은 감정에 나를 가두는 듯한 느낌도 들어. 

 

내일이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일인 것 같아. 

 

그렇지만 그래도 다음 주에는 약속이 있어서 조금 기대되는 다음 주인 것 같아. 

 

내일은 병원에 가는 날이야. 

 

나는 생각보다 내 생각을 입 밖으로 잘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내일 상담 선생님이랑 할 얘기를 머릿속으로 대충 정리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르려고 하고 있어. 

 

다다음주에 상담에 갈 때에는 더 긍정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 

 

항상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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