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한선영 ㅣ 2025. 3. 22. 15:59

  • 우리는 언젠가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잊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저 남을 위해 ‘좋아하는 척‘ 한 게 아닌가 싶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남을 위해 살아간다. 물론 남에게 상처 주지 않고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 하는 건 좋다. 그렇지만 나를 잃어 가는 건 슬픈 일이다. 그저 유행에 따라 남이 한다. 그러면 멋져 보이고 멋있어 보인다면 다들 비슷하게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한다. 내가 싫어하는 것이지만 남들이 이게 멋지다고 하면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주관을 잃어버리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행동을 한다. 남들에게 튀어 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남들이 하는 걸 안하고 내가 하는 거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그런다. “걔는 좀 특이 하지” 라고 판단 하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연기를 한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그저 내 얼굴 이 아닌 남을 보여주기 위한 얼굴을 하고 있다. 남을 맞춘다고 나쁜 건 아니다. 그렇지만 내 인생을 남이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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