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었다 오늘? 나 많이 외롭다. 다들 오겠지. 이런 마음을 가지는 내가 더 미워. 오는 건 그 사람들의 호의인데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내가 싫어. 나는 자기혐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를 믿어 주고 싶어.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11 살의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 괜찮다고, 솔직해져도 괜찮다고. 나는 아직 어리다고, 뭔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외모에 집착 하지 말라고. 힘들면 힘들다 말하고, 보고 싶으면 보러 가라고. 다들 내가 미운 게 아니라, 안타까워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남들 눈치 안 봐도 된다고. 솔직한 날 보여줘도 욕 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넌 사랑 받는 존재 라고.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보고 싶어 한다고. 상담선생님 나쁜 분이 아니라고,너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