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이번 달 말 안 으로 적어도 이 병원에서 나올 거 같은 데,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가도 나갈 때는 축하 받을 수 있을까? 다른 병원 가면은 많이 멀어 질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 되네. 내가 이렇게 금방 정이 들고, 대기 알박 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 한 것 같아 많이 좋아지겠지만 아직 혼자 집에 있을 건 무리여서 아마 나가는 것이 좋은 건 아닌 것 같네 사실은 이 병원 나올 때 많이 울 것 같아. 선생님들과도 정이 들었고, 그냥이 병원 자체 정이 많이 든 것 같다. 내 몸에 대해서 인정 하는 게 어려운거 같아 저 사실은 정말 나는 죽을 줄 알고 저지른인데 그래서 벌을 받는 것 같아 내가 생각보다 사람을 많이 좋아하는 성격인가봐 남들이 주는 조그만 관심에도 하루의 기분이 결정돼 매일 왔다갔다해 마음이 흔들려. 죽고 싶다가도 내일 뭐 먹지? 하면서 조금만 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나는 많이 비어있어 무언가가 채워 줘야 만족한 사람인가 봐 사실은 나 초반에는 조금 많이 서운했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가족들도 보고 싶은데 양심이 없게 오라가라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서 많이 힘들었어 사실 22 년도 생일에 병원 옥상에서 축하 받은 게 아직도 기억이 기억에 남을 정도야 남들에게 뭐 해 주기 좋아하는데 정작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 몰랐나봐 물론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이제 말할 때 없는 거 같아 각자의 인생이 있고, 저마다 느끼는 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내가 이제 싫어져서 안 오는 거구나 라고 느끼는 건 섯부른 것 같아 이 병원에서 나온다고 해도 나중엔 이 병원에 있었던 걸 추억으로 이야기 할 수 있겠지 병원에서 살면서 들을 예쁘단 소리를 정말 넘치게 받은 거 같아 외적인 것도 있지만 내쪽인 것이 중요하니까 앞으로도 노력 하려고 해 이기적인 것도 조금은 고치려고 해 사실 나 나만 편하자고 죽으려고 했던 거 같아 내가 죽으면 정작 수습 해야 할 건 엄마니까 참 생각이 짧았어 우리 엄만 아직도 엄마는 나중에 죽더라도 내가 먼저 죽고 수습 해 주고 하루 뒤에 죽을 거라고 했어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 엄만 나를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이고 마음 속에 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우리 엄마랑 나를 다들 응원해 주면 좋겠다 둘 다 서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고 사춘기 때는 친구가 다 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나도 좋은 친구나 사람이 아니었고, 은근히 별거 아니더라고 난 친구들이 전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내가 다치고 나서 뒤에서 이야기 할 친구들을 난 나 혼자 뒤에서 나를 병신 취급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 보면은 나도 친구들이 잘 합 믿었던 거 같아 요즘따라 생각도 많고 많이 힘들다 다들 많이 힘들면 제처럼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아껴줬으면 좋겠어 나를 안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나처럼 크게 다치는 거 같아 아들 보고 싶다